경주 바다 포토존을 찾는다면 감포 전촌용굴

안녕하세요. 여행 사진작가 영길입니다.

 

경주에도 바다가 있다는 거 알고 계셨나요? 저는 경주를 갈 때는 봄과 가을에 가는 편인데 그때마다 계절 꽃인 벚꽃과 낙엽을 예쁘게 볼 수 있어서 가는 편이었는데 얼마 전에 인스타그램으로 우연히 경주에 숨은 인생샷 스팟을 찾게 되었어요! 제가 인스타그램과 네이버 블로그에 올려봤는데 반응이 좋아 티스토리에도 글을 적어보려 합니다!

 

 

12월과 1월 사이에는 동굴 사이로 떠오르는 일출을 담아낼 수 있고 2월부터 3월 사이에는 동굴 사이로 은하수를 담을 수 있어서 사진작가들 사이에서는 어느정도 알려져 있는 곳이지만 아직까지 일반인 분들에게는 생소한 곳이기도 해서 아마 아래 보는 사진들은 처음일 수도 있을 거라 생각해요!

 

 

전촌용굴 주차장에 차량을 주차 후 해파랑길을 따라 10분 정도만 이동하면 인생샷을 찍을 수 있는 포인트를 만날 수 있어요, 가는 길은 오르락 내리락이 연속으로 있는 계단길이라 걸음이 불편하신 분들은 조금 힘들 수 도 있을 거 같은 생각이 들어요.

 

 

시작부터 이렇게 긴 계단으로 시작하는데 여기가 해병대 작전지역이라서 드론 촬영은 어려울 거 같고 이른 시간이나 늦은 시간에 방문을 하시면 조금 조심하셔서 가셔야할 거 같아요.

 

 

가다 보면 이런 높은 언덕이 하나 있는데 올라갈 수 있도록 길이 만들어져 있기 때문에 올라갈 수 있지만 길이 약간 훼손되어 있어서 슬리퍼나 미끄러지는 신발을 신으신 분은 조심하셔서 올라가셔야 한답니다!

 

 

그렇게 계단을 올라가면 이런 포토존을 하나 만나볼 수 있는데 시멘트로 되어있는 네모난 부분 앞에는 바로 절벽이 아니라 약간 경사져있어서 발을 디딜 수 있어서 안전하게 촬영할 수 있었어요.

 

 

사진을 담으면 이런 느낌이에요! 꼭 여기서 한 컷 담고 메인 동굴 포인트로 넘어가시길 추천드리겠습니다 :)

 

 

메인 포토존 동굴은 '사룡굴'이라는 곳이에요, 단용굴이나 감포항으로 가면 만나볼 수 없기 때문에 꼭 사룡굴 방면으로 내려가셔야 해요. 단용굴도 있다고 하던데 단용굴은 어디 있는지 몰라서 사룡굴만 담아봤어요.

 

 

메인 포토존 사룡굴은 이렇게 생겼어요, 지금 시기에는 빛이 잘 들어오기 때문에 노을이 저물기 2~3시간 전쯤부터 이런 빛이 들어와서 사진을 찍을 재미가 있어요, 장노출이라고 할 수 있는 긴 시간 촬영도 괜찮을 것 같아요. 다만 여기가 들물 때는 물이 동굴 안 쪽까지 들어오기 때문에 가급적 날물 시간대를 맞춰서 가는 게 좋을 거 같아요. 제가 갔을 때는 물때 타이밍을 못 맞춰서 동굴 안으로 파도가 들어와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신발을 벗고 촬영을 진행했어요.

 

 

포토존 옆편에는 조금 더 큰 동굴이 있고 왼쪽 동굴 사이로 일출과 은하수가 올라오는 곳이라 참고하시면 좋을 거 같아요. 다만 여기는 들물때는 파도가 안쪽까지 들어오기 때문에 촬영을 거의 할 수 없어서 동굴 끝 쪽에서 촬영을 하고 싶은 생각이시라면 무조건 날물 시간대를 잘 체크하셔서 방문하셔야 한답니다.

 

 

동굴뿐만 아니라 여러 모양의 바위와 동해바다답게 찐한 푸른색의 바다를 만나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 더군다나 경주 보문단지나 벚꽃이 피어나는 스팟들에서 그렇게 멀지 않아서 부담 없이 시간을 내서 올 수 있었던 점이 가장 마음에 들었던 것 같아요. 벚꽃이 조금 지겨우신 분들은 드라이브 겸 '전촌용굴' 방문을 추천드려 볼게요!

 

감사합니다.

 

⬇️ 여행 사진작가 인스타그램 ⬇️

https://www.instagram.com/im0g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