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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에서 망원렌즈를 사용하기 좋은 인천 영종도 석산곶 일출
    사진기록 2023. 1. 9.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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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여행 사진작가 서영길입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한국에서는 아직 200mm 이상의 장망원렌즈 사용도가 높지 않다고 생각해요, 촬영 환경과 문화가 12~200mm 이하의 화각대를 많이 선호하고 100-400mm 혹은 그 이상의 장망원 렌즈를 사용하는 분들을 많이 보지 못하기도 하였고 거래글을 보면 거래가 되는 양이 많이 적은 게 느껴졌어요. 그래서 오늘은 한국에서 장만원을 사용하면 어떤 느낌으로 담을 수 있는지 100-400 장만원 렌즈로 찍은 사진을 보여드리면서  살짝 글을 적는 시간을 가져볼게요.

     

     

     

    어쩌면 생소한 장소일 수 도 있다는 생각이 드는 장소인 인천 영종도 석산곶이에요, 저도 작년에 알게 되었는데 11월에서 12월 사이 해가 뜨는 일출 시간에 아래 사진처럼 인천대교 주탑 사이로 해가 떠올라서 서울 근교 사진작가들 사이에 일출을 찍기에 좋은 스팟 중 한 곳이라고 알려져 있었어요. 내비게이션에 석산곶을 검색하시면 뜨기 때문에 쉽게 찾아가실 수 있으며 주차장은 차량 3~4대 정도만 주차가 가능해서 사람이 많이 몰리는 날 늦게 가신다면 차량 주차를 맞은편 들판 위나 갓길에 주차를 해야 할 수 있습니다. 그래도 다행인 점은 몇 개월 정만 해도 공사가 진행 중이라 도로 옆에서 촬영을 해야 했지만 이제는 자전거도로가 생겨 차량과 거리가 생기기에 안전하게 촬영을 할 수 있다고 해요.

     

     

     

    일출 30분 전 도착을 해서 간단히 촬영 장소에 대한 답사를 진행하였고 평소 사용하던 일출 앱으로 해가 떠오르는 방향을 체크하고 자리를 잡는 시간을 가졌어요. 일출 15분 전쯤부터 제 주변으로 삼각대들이 하나 둘 세워지기 시작하기도 했어요.

     

     

     

    일출 10분 전쯤 날이 좋은 날이면 이렇게 하늘이 붉게 타오르기 시작하는 모습을 볼 수 있어요. 위 사진의 화각은 200~300미리를 사용했던 걸로 기억해요.  사진으로는 인천대교 주탑이 가까워 보이지만 실제로는 바다를 바라보고 한참 멀리 떨어져 있기에 거리가 상당하다는 걸 느낄 수 있어요. 제일 마지막 장을 보시면 거리감을 어느 정도는 알 수 있을 거예요.

     

     

     

    해가 떠오르는 위치를 100프로 확신할 수 없었기에 삼각대를 픽스해두지 않고 바로바로 이동이 가능하도록 세팅을 해두었어요. 저뿐만 아니라 주변에 계신 작가님들도 삼각대만 설치해두고 카메라는 별도로 손에 들고 있어 이동이 가능하도록 준비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어요. 여기서 제일 중요한 포인트는 해가 떠오르는 위치에 픽스를 하는 게 아니라 해가 어느 정도 떠올랐을 때 해가 주탑 사이에 걸치는 모습이 중요하다고 생각을 했어요.

     

     

     

    해가 동쪽에서 떠올라 서쪽으로 이동한다는 건 모두들 알고 계실 거라 생각합니다, 그러기에 해가 떠오르면서 점점 왼쪽으로 올라가기에 촬영 후 이동, 촬영 후 이동을 계속 반복하면서 떠오르는 해와 일직선이 되도록 노력을 해야 하는 촬영이에요. 저도 삼각대에 카메라를 고정 후 한 컷 찍고 미리 왼쪽으로 조금 이동하여 촬영을 하는 걸 반복을 했어요. 제가 간 날은 날이 정말 좋다고 예보되어있었고 구름의 양도 적은 날이라고 예보되어 있어서 많은 사진작가님들이 방문을 해서 자리 눈치싸움을 했어야 할 정도였어요.

     

     

     

    그렇게 촬영 후 왼쪽으로 이동하는 걸 반복하다가 드디어 해가 딱 주탑 사이에 걸치는 장면을 목격했어요. 어때요? 정말 해가 주탑 사이에 딱 걸쳐있는 모습이죠?! 대부분의 사진작가님들이 이런 모습을 보기 위해 움직였을 거예요. 날이 기상예보와 딱 맞게 붉고 둥그런 해여서 사진을 찍을 맛이 제대로 느껴지는 일출이었어요.

     

     

     

    좋은 풍경은 가로로만 남겨둘 순 없죠, 세로로 돌려 인천대교의 주탑이 조금 더 길고 웅장해 보이도록 촬영을 해봤어요. 만약 가로 사진이 필요 없고 개인 소장용으로 촬영을 하는 분이라면 저는 개인적으로 세로 촬영을 진행하는 걸 추천드리고 싶어요. 인천대교의 주탑이 더욱 길고 웅장해지는 느낌으로 담을 수 있답니다.

     

     

     

    그렇게 춥지 않은 11월에 촬영을 해서 촬영을 준비하는 동안, 해가 떠오르는 촬영시간 동안 주탑 위, 아래로 새들이 무리 지어 가는 모습을 볼 수 있었어요. 여러 컷 찍다 보면 다소 심심할 수 있는 풍경에 새들이 움직여준 덕분에 조금 더 풍성하고 다양한 장면의 일출을 만날 수 있었어요.

     

     

     

    아마 이 사진은 100mm로 풀어서 찍은 사진이었을 거예요. 거리가 상당히 있어서 24-70이나 70-200으로는 부족한 느낌으로 담게 되지만 100-400 렌즈 혹은 그 이상의 장망원 렌즈를 사용한다면 위 사진들과 같이 해와 인천대교 주탑을 메인으로 타이트하게 담을 수 있을 거예요. 다만 사진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으셨거나 다른 작가님들의 행동과 촬영 스킬을 멀리서나마 배우고 싶은 분들이라면 한 번쯤은 가셔서 보시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감사합니다.

     

    ⬇️  여행 작가 서영길 인스타그램  ⬇️

    https://www.instagram.com/im0g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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